고 팀장, 들키지 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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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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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화 <최종화>
      35화 <최종화>
      에필로그 2화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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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화
      34화
      34화+에필로그 1화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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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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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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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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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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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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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1
      2개
      2화
      2화
      2025.03.21
      무료
      1화
      1화
      2025.03.21
      무료
      소장하기
      작품 설명
      “내 몸에만 끌렸대도 상관없으니까 나 잡아. 이 잘난 몸 기꺼이 대줄 테니까.” 경계가 허물어진 공간을 타고 내려온 귀신들이 그 시간까지 깨어 있는 인간을 현혹한다는 새벽 3시. 여자가 물었다. “해 뜰 때까지 내 방에서 기다리는 건 어때요?” “혹시 이거 유혹입니까?” 헛짓. 야한 짓. 미친 짓. 이 여자와 할 수 있는 짓이란 짓은 뭐든 다 하고 싶어 몸이 달아 있는 놈한테 호텔 방에 같이 있자니. 상식적으로 보자면 유혹이 아닐 수가 없었다. 맞느냐고 묻는 게 웃긴 거다. 그런데 앞에 서 있는 여자의 의도가 도통 짐작이 되지 않았다. 하시열의 뇌리에 단조로운 회색으로 각인되었던 여자는 이후 다채롭게 색을 바꿔 가며 그의 눈을 사로잡았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CB팀 고은솔 팀장입니다.” 그가 익히 아는 무채색이었다가. “치 떨리게 싫으니까, 그만 좀 질척대요.” 화르르 불꽃처럼 피어오르다가도. “대표님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그 불꽃으로 시열을 녹여대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고은솔 씨, 사람 피 말리는 스타일인 거 알아요?” “얼마 보지도 않고 아는 건 쥐뿔도 없어도 이렇게 눈에 밟히는데 계속 만나면 얼마나 미치게 좋을까 겁이 덜컥 나. 내가.” 그래도 한 번씩 용기를 내 그에게 틈을 보여 주는 은솔에게 무작정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나…… 당신이랑…… 같이 있고 싶어.” 시열이 평생토록 기다려 온 운명이었으니까. “저는 하씨 집안 사람과는 더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놓고 떠나겠단다. 징글징글한 하씨 집안 남자인 줄 알았으면 애초에 아무것도 안 했을 거라며. “대표님과 전 섞일 수 없는 사이에요. 그러니 괜한 수고 그만 하세요.” 웃기고 있네. 섞일 수 없는 사이? 서로 다른 거? 그게 뭐 대수라고. 내가 널 담았는데. 우는 모습. 힘든 모습. 지친 모습 그리고 야한 모습 다 들켜놓고. 나 하시열을 오지도 가지도 못하게 홀려놓고 어디서 내빼 내빼길. “덴마크엔 섞이지 않는 바다가 있어. 농도가 다른 바다가 만나 파도를 만들어 내며 같은 곳을 향해 흐르지.” 시열은 고은솔에게 알려 줄 참이다. 농도가 다른 그 바다는 끊임없이 서로의 약한 부분을 찾아 조금씩 서로에게 스며들다 결국 하나가 된다고.
      ISBN : 9791167389572
      첫화 무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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